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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or 소풍

영산도 여행]2013_08_14~08_17

by haru2517 2013. 8. 23.


목포에서 배를 타고 흑산도까지 두시간을 가서, 영산도로 가는 배를 타고 가야 하는 곳

용산에서 KTX를 타고 3시간 반이면 목포에 도착한다. 두달 전에 표를 예매하면 50%할인되는 티켓을 준비해 가면 좋다.

영산도가 개방된지가 얼마 안된 섬인데다가 흑산도에서 배를 한번 더 타고 들어가야 하기때문에 장은 흑산도의 하나로마트를 이용하는것이 좋다.

그래서 가서 식당을 이용할 것이 아니라면, 식재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생수도 사가는 것이 좋을듯 싶다.

바베큐를 할 생각이라면, 숯, 고기, 술, 쌈장, 야채 등을 준비해야 하며, 석쇠와 호일도 준비하는 것이 좋을듯 싶다.

참고로 식당은 마을에서 운영하는 식당이 하나 있는데, 백반은 조금 부실한 편이고, 회는 만족스럽지만, 마을어르신들이 하는 곳이라 네다섯시간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이 불편하다는 것과, 8시쯤이면 주무시러 가는 어르신들을 위해 편히 앉아있기가 불편하다.

흑산도에 도착하면 영산도로 가는 배를 불러야 하는데 마을 이장님에게 전화를 하면 흑산도 배시간에 맞춰 마중을 나오신다.

편도 이용금액이 1인당 5000원(왕복 만원/1인)이다.


마을의 숙소는 새로 지어진 펜션이 있는데 방이 세개로 시설은 매우 좋은 편이다.

에어컨도 있고, 선풍기도 있으며, 앞뜰에 바베큐를 위한 테이블과 그릴통이 준비되어 있다.

숙소에서는 바다가 잘 보이며, 바닷가도 매우 가깝다.


낚시를 즐기기에도 매우 좋으나, 고기를 낚는것의 성패는 실력에 좌우되는것이 맞는듯 싶다.

청산도, 보길도에 이어 세번째 낚시에 도전했는데, 조과는 제로를 기록했다....ㅋ

마을이장님께 이야기를 하면 낚시채비까지 제공받을수 있으며, 고기가 잘잡힌다는 갯바위까지 배로 데려다주기도 한다.


20여가구가 사는 섬이라 마을은 매우 조용한 편이고, 바다조차도 호수처럼 잔잔해 휴식을 위한 여행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 생각했다.

마을 주변으로 길을 따라 돌담길도 아기자기하게 정리되어있었고, 사람이 드문 섬이라 한적하게 산책하기는 너무 좋은 곳이었다.

분교는 캠핑장으로 준비되어 있었으나 사용하는 사람은 없어서 텐트를 가져와 캠핑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었었다.



마을골목을 돌아다니면, 수수, 고구마, 들깨, 참깨, 고추 등 마을 사람들이 가꾸는 밭농작물을 볼수있는데, 고즈넉한 마을 규모에 맞게 아기자기한 맛이 느껴지기도 한다.

마을에 후박나무가 많았는데, 마을 어르신분의 이야기에 따르면 약재로 쓰인다는 후박나무 껍질을 채취하기 위해 심었던것이 중국산이 들어오면서 그냥 방치되었단다.


마을 보건소 뒤로 산책로가 시작되는데 약 10여분쯤 올라가면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닷물이 이처럼 맑은 곳은 대한민국에서 찾기 힘들거라 생각이 들었다.

파도도 거의 없어 잔잔한 민물호수같은 느낌이다. 섬 뒷편으로 가면, 실제로 오리발, 수경정도만 준비해서 스킨스쿠버를 하면서 놀수 있는 곳이 있었다.



산책로는 약 3-4시간정도의 코스인데, 편하게 걸을수 있는 코스는 아니었다. 길은 정비가 거의 되지 않은듯 싶었고, 거미줄이 온몸에 휘감기는 정도였다.

그래도 한바퀴를 돌아보면 중간중간 보이는 절경과, 바닷바람이 마냥 좋아지기도 한다.

스틱이 반드시 필요한 산행은 아니지만, 여성분들이라면, 한개정도는 있는것이 좋을듯 싶었다. 적어도 거미줄 제거용으로라도...







섬안의 유일한 식당인 부뚜막에서 시켜먹은 회. 농어를 주신다고 했는데, 농어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날 잡히는 고기를 주는거라 100% 자연산인건 확실한듯 싶은데, 정확하게 어떤고기가 준비될지는 모른다. 

전복한마리와, 해삼이 곁들여진 한접시와 매운탕 포함 2인상에 5만원인데, 매운탕을 먹지 못하고 나왔다. 분명 이장님께는 매운탕도 준비해달라 했는데, 회를 다먹고 물어보니 준비해달라는 말을 못들었다고 해서 준비가 안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냥 맘좋게 넘어가긴 했지만, 좋다고 추천할만한 식당은 아닌듯 싶었다.

참고로 이틀뒤에 먹은 백반은 알스입맛에도 별로 맞지 않았던듯 싶었다. 점심백반을 먹고 가자는 말을 한것이 미안할정도였다.


방파제에서 찍은 북두칠성 사진


물고기가 많다는 자리에 배로 떨궈주셨는데 역시 실력없는 낚시꾼은 물고기도 알아보는 듯 싶다.

알스가 홍합을 잔뜩 캐서 그나마...

영산도에서 놀거리를 찾자면, 해수욕, 섬유람, 산책로탐방, 낚시(방파제, 갯바위 모두 가능), 홍합 미역 등 채취, 스킨스쿠버 정도...


섬유람중에 찍은 등대섬의 모습이다. 간조때가 되면 갈수도 있을듯 싶었는데, 초행길이라 섬전체를 다돌아보지 못했기에 유람하면서 본 섬의 옛마을도 가보지 못했었다.

캠핑장비를 준비해간다면 3-4일정도는 섬안에서 이리저리 돌아보며 다니는 것도 매우 좋을듯 싶은게, 해식동굴도 많고,

갯바위쪽의 절경도 매우 좋아 볼거리가 나름 많은 곳이었다.



사진의 주황색 옷을 입으신분이 마을 이장님인데, 차분하게 말씀하시는것이 나름 친절하시고, 잘 챙겨주신다.

원래 섬유람비용도 1인당 1만원을 받는다고 했는데, 나가는 배편으로 섬을 한바퀴 돌아보는 바람에 공짜로 해주셨다. 

모든 비용은 섬에서 나갈때 흑산도에 도착하는 배 안에서 계산을 해주신다.


처음에 영산도 펜션을 예약할때, 2박3일을 예상했다가 하루를 더 묵으려고 전화했을때, 이장님이 3일자면 심심할건데...라고 말했었는데,

막상 3일을 있어보니, 이것저것 챙겨오기만 한다면 1주일을 있어도 지루할것 같지는 않은 섬 같았다.

청산도, 보길도, 남해, 완도, 해남, 등등 포함해서 휴가지로는 최고였던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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