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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or 소풍

인도여행]델리_2013_06_09

by haru2517 2013. 8. 11.

첫날은 공항에서의 피곤이 너무 심했던것인지, 숙소에서 먹지도 않고 잠만 줄창 잤다.

가이드북에서 소개하는 몇군데의 관광지를 둘러볼겸, 지하철을 이용해서 델리 시내를 돌아보기 위해 외출을 했다. 델리의 찬드니촉, 붉은성, 자마마스지드, 후마윤의 무덤, 꾸뜹미나르정도를 돌아볼 생각으로 길을 나섰지만, 무리는 하고 싶지 않았기에 가는데까지만 가기로 결정하고, 가까운 찬드니촉으로 향했다.

델리의 지하철은 서울의 지하철만큼이나 깨끗한듯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원하다. 웬만한 호텔의 에어컨은 저리가라다. 물론 퇴근시간이면 더운건 매한가지.

<찬드니촉 역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바로 보게 되는 템플(?)>

<찬드니 촉 대로변 - 길의 끝부분에 붉은성이 얼핏 보인다>

<찬드니촉에서 자마마스지드쪽으로 향하는 갈림길>

찬드니 촉은 그냥 시장거리다. 재래시장이고,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닭잡는 옆에서 치킨을 파는 걸 볼수 있다. 냄새가 역해서 먹을까하다가 포기했다.

서울에서 여행을 위해 준비했던 모든 물건들이 거래가 된다. 내가 서울에서 가져온것들중에 내가 가져왔어야 했던것은 카메라와 노트북뿐이었던듯 싶다. 옷과, 사소한 도구들은 모두 거래가 되고, 가격도 훨씬 더 저렴했다. 품질은 보증하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자물쇠의 품질은 보증할수 있을듯 싶을 정도로 크고 튼튼해 보였다.














찬드니촉역에서 붉은성까지는 걸어서 찬드니촉을 보다보면 도착한다. 붉은성을 들어갈때는 처음 들어가는 유적이라 어디서 표를 사야 하는지 무슨 표를 사야 하는지 긴장도 좀 되고 그랬는데, 근처에 가면 다 알게 되어있다. 현지인들보다 25배나 많은 금액을 내는것이 보통이라 외국인창구로 가게 되면 바로 표를 사서 입장이 가능하다.

안으로 들어가면 역시 관광상품몰이 있고, 그 안에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된다. 사실 들렀다는데에 의의가 있는 편이라, 건축물만 대강 찍고 둘러보는 정도로 마치게 된다. 많이 더워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붉은성에서 자마마스지드까지도 역시 걸어서 가면 된다. 가는길이 또 찬드니촉의 일부이기 때문에 시장구경거리가 나름 볼만하고, 거리에서 파는 망고주스와 스위티주스, 레몬소다등도 싼맛에 먹을만하다. 다만, 위생은 인도특성상, 보장할 수 없을듯.

자마마스지드 입구 계단에서 찍은 사진.

자마마스지드는 무슬림사원으로 몇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13:30분까지는 그들의 종교행사가 진행된다. 가이드북에 입장료가 없다고 소개가 되어 있었는데, 입구에 도착하니 올해 2월부터 바뀌었다는 말과 함께 300루피를 요구한다. 처음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돈을 건네면서 가이드북에는 사진촬영할 경우만 돈을 받는걸로 나와있는데 이상하다 말했다. 그런데 그걸 말한것이 화근이었는지, 내 말을듣고 사진을 찍으려면 200루피를 더 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의심쩍은 마음에 사진을 찍지 않을거라 말하고 돈을 주지 않았다.

본당쪽으로는 예배가 끝나야 진입할 수 있다고 그래서 주변 그늘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있었다.

자마 마스지느 내부는 신발을 신을수가 없기때문에 입구에서 신을 벗고 들어가는데, 바닥이 말그대로 불판 같았다. 스포츠양말을 신고서도 뜨거워서 걷기가 불편했는데, 맨발로 다니는 현지인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분이 내게 사기를 친 분이다.>

가이드북에는 본건물 왼편의 미나레트를 올라갈 수 있다고 소개가 되어 그쪽으로 향하려고 하는데 옆에서 미나레트 올라가는데 100루피 더 달라고 한다. 확인차 물어보니 자기한테 100루피를 주고 탑에가서 125루피를 더 내라는 말을 한다. 의심스러워 거절했다. 가이드북에 소개되기로는 미나레트는 그 앞에서 입장료를 받는다고 되어 있었는데 왜 마스지드 입구에서 징수하는지 의심스러워 안간다고 거절하고, 미나레트로 가니 거기서 100루피를 받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 돌이켜 생각해보니 입장료로 낸 300루피도 당한듯 싶었다. 이런식으로 당하는 것이 패턴인가 하는 생각에 하나 배우는 셈치고 잊기로 했다.



올라가는 길은 본당 좌측으로 가면 성벽2층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고 거기서 올라가면 미나레트 입구가 나온다.

미나레트 안으로 들어가 돌음계단을 올라가면 중간중간 창이 뚫려있고, 꼭대기에 이를수 있다.

시내전경을 건물 약 15층정도 높이에서 바라보는 듯 싶다. 그나마도 올라가는길 불편하고, 맨발로 걸어야 하는 바닥은 뜨겁기 그지없다.


델리의 찬드니촉과, 붉은성, 자마마스지드를 관람하고 그 뒤로는 더이상 돌아다니는게 무리다 싶을정도로 너무 더웠다.

쿨타올은 바싹말라 플라스틱처럼 되어 버렸고, 생수를 4리터를 넘게 마셨는데도 목은 계속 탔다. 결국 맥도널드에서 얼음가득한 콜라를 먹으면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찬드니촉을 구경하며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찬드니촉에서 델리역까지 2구간만 타면 오는길에 지하철에서 내리기싫어 뉴델리역을 지나 8정거장을 더 타고 갔다 돌아왔다. 가는동안은 퇴근시간과 엇나서 시원했는데 돌아오는 길은 퇴근시간이어서 정말 만원지하철을 타고 땀을 흘리며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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