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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or 소풍

인도여행]델리_2013_06_07~08

by haru2517 2013. 8. 11.

책을 보다가 문득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한 인도여행이었다.

비행기도 타보고 싶었고, 과연 나는 혼자서 해외여행을 잘 해낼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조금은 있었던듯 싶다.

인도라는 나라를 정한 이유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인도가 영화 '더 폴, 오디우스와 환상의 문'의 실제 촬영지라는 것이 영향이 컸었던듯 싶다.

암튼 별다른 준비없이 비행기를 예약하고, 비자를 신청하고, 가이드북을 하나 사서 출발했다.





홍콩경유 비행기값이 싸기도 했고, 날짜와 시간을 대강 확인한 다음 결정했는데, 귀국날이 되어서야 뭄바이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는 비행기가 새벽비행기인걸 확인했다...

홍콩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도 한시간이나 지연되어 델리에 새벽1시가 되어 도착했다.

출발하기전 찾아본 정보를 종합하자면, 거지와 도둑들만 가득한 나라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때문에 새벽1시에 도착해서 외부로 나가는건 무리라고 생각해서 공항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7시쯤에 공항을 빠져나와 델리로 향했다.


델리의 공항철도.

이른 아침시간이라 사람이 없는것 같았다. 조용하고 쾌적하고, 그래서 내가 예상했던 더럽고 덥고 냄새나는 것과 매우 달라 조금 낯설기까지 했던....

그러나 매우 짧은 시간의 행복이었던듯 싶었다.


뉴델리역을 나와 기차역을 넘어가야 빠하르간즈가 나오고 그곳이 숙소가 많아 저렴하게 숙소를 구할수 있다고 들었기에 기차역을 넘어가려고 했는데, 역시 가이드북에 나온대로 넘어가는 길을 막고, 릭샤를 타고가게 유도를 한다.

한 릭샤꾼이 친근하게 다가와 담뱃불도 붙여주며 길을 알려주는척, 델리역을 건너갈때는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 가는 길은 이쪽이다, 이런식으로 접근해 결국 하는 말은 빠하르간지까지 오토릭샤로 데려다 주겠다. 하루종일 태워주며 사진찍을수 있게 해주겠다는 식. 그나마 첫인상도 좋고 불이 필요하다니 성냥도 그냥 주길래, 10루피를 팁으로 주고 떠났건만, 역까지 따라와 호객행위를 하길래, 사진찍을동안 기다리라 하고 육교위로 건너 빠하르간지로 넘어갔다.



공항으로 가는 철도역과 뉴델리 기차역 사이의 광장이다. 굉장한 소음과, 무단횡단, 냄새와, 온도들...



빠하르간지 표지판을 발견했을때 나름 나도 잘 돌아다닐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ㅋㅋㅋ




인도에서 사용할 전화를 개통하기 위해 찾아갔던 쉼터.


정면에 보이는 건물의 왼편으로 들어가 3층이 쉼터. 참고로 청녹색건물의 쓰레기더미 있는곳이 노상화장실... 냄새가 상상을 가볍게 넘어선다.


쉼터의 망중한들....

와이파이, 에어컨 되는곳을 찾아다니다가 인도방랑기의 위치를 찾았고, 가게 오픈시간이 아닌 관계로 조금더 돌아다니기로 하고 빠져나왔다가 쉼터를 찾았다. 9시정도가 되어서 오픈했다는 1층 인도인의 말을 듣고 올라간 가게에서 잠들어 있는 종업원 둘을 보고 조금 기다리다가 그냥 숙소를 잡으러 밖으로 나옴.


호텔옆에 극장도 있어서 한번 가서 봐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은 가보지 못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공항에서 날밤을 지샌 피곤한 몸을 쉬게할 숙소가 필요했었고, 그래서 에어컨이 있는, 그러면서, 통신 개통전까지는 와이파이를 써야할듯 싶어서 가이드북에 소개된 코티지 예스플리즈로 향함. 950루피라는 비싼감도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하룻밤이니까 하는 생각으로 숙박을 결정했다.

그리고 쉼터에서 유심칩구입, 개통후 호텔로 복귀해서 하루를 온통 시원하게 잠만 잤다.

참고로 아이폰을 컨트리언락해서 준비해갔는데, 인도유심침을 삽입하니 동기화가 필요했다. 잘터지던 쉼터의 와이파이가 때마침 불통이되어 숙소에 있던 와이파이로 동기화를 시키니 정상작동이 되었다. 전화와 인터넷이 터지기 시작하니 여행에 대한 부담감은 거의 사라지다시피 없어졌던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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