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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

GIMH

by haru2517 2006. 10. 16.





오늘 문득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 근무를 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정말 집에 들어가기 싫다는 생각이 드는건 무슨 이유였을까..
집을 나와 살게 된것이 4월 20일쯤이니깐 지금 7달이 되어가는건데...
오늘만큼 집에 들어오기 싫은 경우도 없었고...
오늘만큼 외롭다는 생각을 한 경우도 없었던듯 싶다.
후배와 메신저를 통해 넋두리를 잠깐 했었는데 그 외에는 정말 외롭다는 생각 뿐이었던것 같다..
어디든 가고 싶었다. 내 홀로 처한곳만 벗어날수 있다면...
그곳이 서울이든 서울이 아니든 밤새 달려서 내일 출근에만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어디든 가고 싶었다.
하지만 갈수가 없었다. 혼자 떠나버리면... 그래서 어디든 여기다 싶은곳을 찾아버리면 절대로 돌아오지 않을듯 싶었다.
운전을 하면서 내내 그생각이었다. 이길로 직진만 한다면 어디로 가게 될까..
힘든삶은 아닌데 왜이렇게 힘들게 느껴질까...

경찰이 되고 싶어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목숨 내놓고 총들고 생활하는 형사가 되고 싶었다.
이런기분이면 누군가를 쏴서 죽이던지
누군가를 건들여서 죽던지 둘중 하나를 선택할수 있다는 생각에
극도로 힘든 삶의 극을 달려보고 싶었다.

굳이 경찰이나 형사가 아니더라도 목숨을 걸고 생활할수 있다면
그래서 외로움을 느낄새도 없이 죽을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수있을듯 싶었고 지금도 그렇다
내앞에 있는 소주병이 나의 기분을 말해주는듯 싶다...

죽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왜그럴까... 난...
난.... 왜 그럴까...
왜일까....
무슨 이유일까...
난 무슨이유로...
내 삶은 왜 외로울까??
외롭기 전에 난 왜 이런생각을 하는걸까?
삶이라는거 쉽다고 생각했다...

아니 삶이라는거 쉽다...
다만... 혼자라는게 힘들다...
혼자라는거..ㅋㅋㅋ

미친자식...
모두 내가 만든건데 머가 힘들다고 할까...

죽어버릴까?
내가 쓸모없는 인간이란 생각은 하지 않지만..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정작 내가 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생각...
그래서...
죽고싶다...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되면 겁이 난다는걸 안다.
두번이나 겪어본일이기에... 난 쉽게 결정할수 없는 걸 알면서도
결정만 하면 그게 굉장히 간단한 일임을 알고, 또한 할 수 있는 일이라는것 또한 알고 있다...

그래서 한가지만 남은것이다..
결심을 하느냐.... 아님 내일 하루를 더 견뎌보느냐...

오 신이시여...
나를 극한으로 내몰아버리시는 이유는 무슨 이유였는지 묻고 싶소...
내 삶의 영광을 위해서라 생각해도 되는것이오...
아니라면 정녕 나를 버리심이오...
내 당신 곁으로 가버린다면...
당신위에 서게 되어 당신에게 물어볼것이오..

문득 눈물이 나서 입ㅇ로 흐르는 느낌을 느껴보적 있는가??
눈에서 나오는 느낌없이 숨을 들이쉬는 순간 입술이 촉촉해 지는 느낌말이오...
내삶을 왜 그렇게 만드는것이오?...
내삶을 왜 그렇게 연결한것이오?...
내가 사랑한 사람을 당신이 사랑한것이오?...
...
...
내 삶은 결국 당신을 이기지 못하는것이었소?...
그래서 내게 술을 주신것이었소?...
당신을 사랑할 수도 있었소...
하지만...
지금은 그럴수 없소...
내 인생은 당신이 다 망친것이오...
....
....
....
....

미안하오 당신탓만을 해서...
진실은....
....
....
....
....

내 탓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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