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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레(Leh)_2013_06_15-16 더운 날씨를 견디기가 힘들어 마날리로 출발했는데 마날리는 비가 잦아서 좀더 북으로 올라가기로 결정을 하고 이동을 했다. 가이드북에서도 좋다고 하고, 인도여행전 찾아봤던 다큐에서도 인상이 깊었던 레를 향해 출발을 하기로 하고, 차편을 알아보니 정부에서 운영하는 버스는 7월7일이 되어야 운행을 시작한다고 해서 사설버스를 알아봤다.새벽두시에 출발을 해서 22시간이 걸린다고 했는데, 미니버스를 타고 가는 그길이 그렇게 고통스러울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었다.새벽두시에 나가보니 한국인 여자분 2명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인사를 하고 같은 차를 타면 나름 심심하지는 않겠다 싶었는데 타는 차가 달랐다. 세대가 그룹을 지어 이동하는 식이었는데, 내가 탄 차에는 온통 서양인뿐이었고, 영어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서툴렀.. 2013. 10. 12.
인도여행]마날리_2013_06_11~14 델리에서 애초계획으로는 4-6일 정도 머물면서 천천히 돌아볼 생각이었었는데, 날씨로 인해 도저히 더 버틸 수가 없었다. 결국 북인도쪽으로 올라가면 조금 더 선선할 거라는 기대를 갖고 한인식당 쉼터에서 마날리행 에어컨버스를 예약하고 이동했다.버스출발시간이 16시였기때문에 11일은 그냥 숙소에서 짐정리하고, 사진옮기고, 책을 조금 보다가 체크아웃을 한뒤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마냥 기다리다가 출발했다.쉼터에서 만난 한 여성분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처음 인도에 왔을때 향수병이 생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향수병이라는게 어떤건지 궁금해지기도 했었다. 삼겹살과 소주가 유독 심하게 그리워지기 시작한 시점이 그때인듯 싶기도 하다. 델리에서 마날리로 가는 버스는 16시간을 간다고 했다. 16시에 출발한다던 버스픽업.. 2013. 8. 23.
영산도 여행]2013_08_14~08_17 목포에서 배를 타고 흑산도까지 두시간을 가서, 영산도로 가는 배를 타고 가야 하는 곳용산에서 KTX를 타고 3시간 반이면 목포에 도착한다. 두달 전에 표를 예매하면 50%할인되는 티켓을 준비해 가면 좋다.영산도가 개방된지가 얼마 안된 섬인데다가 흑산도에서 배를 한번 더 타고 들어가야 하기때문에 장은 흑산도의 하나로마트를 이용하는것이 좋다.그래서 가서 식당을 이용할 것이 아니라면, 식재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생수도 사가는 것이 좋을듯 싶다.바베큐를 할 생각이라면, 숯, 고기, 술, 쌈장, 야채 등을 준비해야 하며, 석쇠와 호일도 준비하는 것이 좋을듯 싶다.참고로 식당은 마을에서 운영하는 식당이 하나 있는데, 백반은 조금 부실한 편이고, 회는 만족스럽지만, 마을어르신들이 하는 곳이라 네다섯시간전에 예약.. 2013. 8. 23.
인도여행]델리_2013_06_09 첫날은 공항에서의 피곤이 너무 심했던것인지, 숙소에서 먹지도 않고 잠만 줄창 잤다.가이드북에서 소개하는 몇군데의 관광지를 둘러볼겸, 지하철을 이용해서 델리 시내를 돌아보기 위해 외출을 했다. 델리의 찬드니촉, 붉은성, 자마마스지드, 후마윤의 무덤, 꾸뜹미나르정도를 돌아볼 생각으로 길을 나섰지만, 무리는 하고 싶지 않았기에 가는데까지만 가기로 결정하고, 가까운 찬드니촉으로 향했다. 델리의 지하철은 서울의 지하철만큼이나 깨끗한듯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원하다. 웬만한 호텔의 에어컨은 저리가라다. 물론 퇴근시간이면 더운건 매한가지. 찬드니 촉은 그냥 시장거리다. 재래시장이고,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닭잡는 옆에서 치킨을 파는 걸 볼수 있다. 냄새가 역해서 먹을까하다가 포기했다. 서울에서 여행을 위해 준비했.. 2013. 8. 11.
낯선 느낌... 시험삼아 한개 써보니, 이것도 너무 낯설다.예전엔 사진찍고 포스팅하고 이런거 아무일도 아니었는데, 이런식으로 늙어가는건가 싶기도 하고... 공부도 해야 하는데 귀찮아지는건 둘째치고, 다시 떠나고 싶어지는 이 욕구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어제 만난 친구 말대로 역마살이라도 낀것일까?...그나저나 인도여행 포스팅은 끝까지 할 수 있을까도 궁금하다. 2013. 8. 11.
인도여행]델리_2013_06_07~08 책을 보다가 문득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한 인도여행이었다. 비행기도 타보고 싶었고, 과연 나는 혼자서 해외여행을 잘 해낼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조금은 있었던듯 싶다. 인도라는 나라를 정한 이유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인도가 영화 '더 폴, 오디우스와 환상의 문'의 실제 촬영지라는 것이 영향이 컸었던듯 싶다.암튼 별다른 준비없이 비행기를 예약하고, 비자를 신청하고, 가이드북을 하나 사서 출발했다. 홍콩경유 비행기값이 싸기도 했고, 날짜와 시간을 대강 확인한 다음 결정했는데, 귀국날이 되어서야 뭄바이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는 비행기가 새벽비행기인걸 확인했다... 홍콩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도 한시간이나 지연되어 델리에 새벽1시가 되어 도착했다. 출발하기전 찾아본 정보를 종합하자면, 거지와 도둑들만 가득.. 2013. 8. 11.
인도여행과 건축사, 그리고 의지 2013. 04. 19. 회사를 그만두고 나오면서 정말이지 다시는 설계사무소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는 결심을 다시 했다. 매번 하는 생각이지만 역시 매번 지켜지지 않는 약속이다. 건축사시험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축사를 따지 않으면 뭔가 아쉬움이 남아서 다시 이 업계를 기웃거릴것만 같다. 건축사를 따고서도 분명 많은 배울것들이 있겠지만, 나에게 건축사는 이제 마침표가 되어가는듯 싶다. 인도여행을 가보고 싶어졌다. 깨달음, 해탈, 경험... 이런것과 상관없이, 그냥 놀고 싶은것뿐이다. 사진찍고 돌아다니고 자고싶으면 자고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돌아오는 날짜도 원래 기약없이 가고 싶었지만, 매달 봐야하는 개인사정으로 (그것도 한달만 건너뛰는것으로) 두달정도 생각하고 있다. 유럽을 가고 싶었지만, 돈.. 2013. 4. 22.
김기덕 감독과, 이상우 감독 약 반년쯤 전에 영화를 한창 보던 한가했던 그 때즈음에 '엄마는 창녀다'라는 영화를 알게 되었고 이런저런 경로로 손에 들어왔지만 보지는 않았었다. 이유는 제목에서 오는 파격적인 '무리함'을 작가(감독)이 소화해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고, 만약 그것을 소화해내지 못한다면, 제목만 파격이고 내용은 추잡하고, 영화가 끝난후에 이건 괜히 시간낭비를 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제목그대로 엄마는 창녀일것이고, 그러면 자식과는 상식으로는 이해가지 않을 모자관계(사실 근친도 생각했지만 그건아니었다)가 설정이 될것이고, 그것이 제목으로 드러난다면 분명 자식의 내면이, (창녀로서의 또는 순수하게)엄마로서의 속내가 무엇일까 보여져야 하는것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었다. 시놉시스를 보고 관.. 2013. 4. 21.
2013. 04. 05 AM08.:14 그러고보니 오늘 식목일... 가끔은 휴식하듯 하는 공부도 나쁘지 않다... 무슨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공부가 해보고 싶어졌다.... 2013. 4. 5.
2013.04.05.금 AM 01:00여전히 아무것도 쓰지 못하고 고민만 하고 있다.하지만 알고 있다. 한문장만 써진다면 술술 써내려간다는것을 말이다...굳이 오늘 꼭 써야 하는것도 아니다.그리고 오늘은 이제 시작되었을뿐이다. 2013. 4. 5.
글쓰기가 쉽지 않다. 무엇이든 써보고 싶은 생각에 이공간도 다시 찾아왔지만, 스킨조정하고 막상 글쓰기를 클릭하니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버리고 만다.무슨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차분히 생각해보지만, 결국 아무글도 못쓰겠지 오늘은...펜이 있고 노트가 있다면, 내일은 어떻게든 한페이지를 채우고 말리라....사진이라도 있으면 그 한컷의 느낌이라도 쓸터인데...이건 정말 백지장 그 자체로다. ㅋㅋㅋㅋ내일은 뭔가 다른 글이 올라오길 바란다. 2013. 4. 5.
자유.... '어떠한 사상도, 타자의 시선도, 사회의 요구도, 관습도, 전통도, 아무것도 없는 전무한 상태에서의 나의 그 순수하리만큼 여지가 없는 욕망과 그 욕구가 내삶에 드러나길 바란다. 그것만이 내가 나로서 살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책을 통해 이렇게 알아가는것, 이게 독서의 즐거움이다. 나의 '자유'는 나의 욕망과 욕구를 실현하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어떠한것에도 간섭받지 않는 나만의 무언가를 욕망하는데서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학과를 선택하던 그 시절 나에게 선택을 강요했던 것들은 아무것도 없었고, 그상황에서 선택했던 '건축가'로서의 꿈은 너무나도 순수하리만큼 소박했다. 내집을 짓고, 그걸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내게 설계를 맡기고, 그렇게 성장하는... 그러나 그 이후의 과.. 2013. 4. 4.